Flynn McGarry
인터뷰
2020.07.10

UT와 함께 자유롭게 살아가기 Vol. 2

Flynn McGarry

뉴욕에서 레스토랑 ‘Gem’을 오픈한 21세의 셰프, 플린 맥게리. 그가 키스 해링의 ‘Radiant Baby(빛나는 아기)’의 원 포인트 디자인 T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응해 주셨습니다.

K.Haring UT(그래픽T·반팔)E

MEN

K.Haring UT(그래픽T·반팔)E

상품 구매하기

전 상품 보기

주목받는 젊은 셰프가 말하는 음식의 매력이란

그 나이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놀랍습니다만, 사실, 그의 요리 경력은 10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LA의 유명한 셰프가 낸 책이나 YouTube를 참고하면서 독학으로 요리 공부를 시작해, 11세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자택에서 10가지 요리로 구성된 160달러의 코스요리를 선보였습니다. 14세에서 16세까지는 뉴욕의 ‘Eleven Madison Park’를 시작으로 유명 레스토랑의 인턴 생활을 경험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곧바로 뉴욕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시작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셰프 경력을 쌓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Gem’에서는 한정적으로 하루 10석만을 받으면서 12가지 요리로 구성된 코스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플레이팅과 야채가 중심이면서도 농후한 맛으로 만족도 높은 요리에 입맛을 다시면서도,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점포 내의 꽃이나 식기, 가구 등 세부적인 인테리어 전부를 그가 직접 꾸미고, 서빙까지 담당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음식은 모든 요소를 이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레스토랑을 가지게 되면서 특히, 음식은 물론, 레스토랑 내 디자인, 스태프가 무엇을 입을지, 그리고 어떤 음악을 틀 것인지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저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장소로, 이곳은 저의 캔버스와 같은 곳입니다.”

Flynn McGarry

그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영감은 세계 각지에서 받은 것입니다. 16세 때, 1년 정도 살았던 북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미국, 일본, 멕시코 등 여러 문화를 폭넓게 배웠고,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 것인지 탐구하였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는 스페니쉬 테라 코타, 일본의 나무, 이탈리아산 조명, 덴마크 스타일의 메탈 등 여러 요소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전혀 다른 것 같으면서 동시에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공명합니다. 이는 제가 요리에서 하는 일과 같습니다. 토르텔리니를 사용한 한 그릇의 수프에 스모키로 감칠맛을 살린 다시 국물을 사용하듯 말이죠. 현재 새로운 로고도 만드는 중인데, 저 자신이 새롭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을 얼마나 만들 수 있을지가 도전이죠.”

작년 여름에는 2개월간 가게를 닫고서 북유럽 등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셰프나 그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 음식 이상으로 자극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는 다들 목표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만, 대체로 곤란에 부딪혀요. 좋은 의미로 사정없는 도시죠(웃음). 그래서 강력한 의지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는 셰프들이 매너나 룰에 붙들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게 즐기면서 일합니다. 한주에 3회 쉬거나, 2개월의 장기 휴가를 받아 상쾌한 마음으로 다시 레스토랑 업무에 임하는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요리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여러 문화를 접하면서 흥미의 폭은 요리 이외의 것으로 넓혀졌다고 합니다. “특히 디자인 전반에 대한 흥미가 넓혀졌습니다. 요리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여러 기회를 살릴 생각입니다. 10년 뒤에는 프로 셰프에 의한 가정용 키친 디자인을 해보고 싶군요.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니까요.”

Flynn McGarry

© Keith Haring Foundation. Licensed by Artestar, New York.

PROFILE

플린 맥게리|LA 출신. 셰프계의 저스틴 비버라는 불리며, 10대 때부터 주목받은 젊은 셰프. 현재는 뉴욕을 거점으로 2018년에 오픈한 뉴 아메리칸 레스토랑 ‘Gem’의 경영부터 요리, 내부 인테리어 등 레스토랑에 관련된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Instagram @diningwithfly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