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부쉬 윤(AMBUSH-YOON)
인터뷰
2020.03.20

엠부쉬(AMBUSH)의 윤(YOON), 그녀의 첫 번째 UT 컬렉션을 말하다

앰부쉬 윤(AMBUSH-YOON)

아트,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세계의 팝 문화를 집결시킨,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UT".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인터뷰 기사와 최신 뉴스, 스타일링 소개까지! UT의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DISNEY LOVE MINNIE MOUSE COLLECTION BY AMBUSH

이번 티셔츠 컬렉션에서는 앰부쉬의 S/S 컬렉션과 동일한 컬러를 담았습니다. 미니 마우스를 앰부쉬 특유의 개성이 녹아 있는 상큼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라인업

앰부쉬의 크리에티브 디렉터 윤과 유니클로가 기획한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이번 UT가 단순한 티셔츠 이상의 의미 가졌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번 컬렉션은 미키 마우스의 영원한 친구 미니 마우스를 윤만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며 티셔츠, 가방 및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고 올해 앰부쉬 S/S컬렉션 컬러 팔레트인 핑크, 민트 그린, 블랙 등의 컬러가 적용되었다고 윤은 말합니다.

윤은 애슬레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드레스처럼 입을 수 있는 재킷을 포함한 여러 아이템을 디자인했으며, 이번 컬렉션이 어떤 옷에도 쉽게 코디가 가능하고, 엄마와 딸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의미를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앰부쉬가 쥬얼리 브랜드로 시작했으며, 실험적인 라인업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DISNEY LOVE MINNIE MOUSE COLLECTION BY AMBUSH

취미로 시작한 주얼리 제작자에서 인정받는 프로 디자이너로

"저는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미국 대학은 수업 시간에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이러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내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고, 특히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다짐하게 되었지요.”라고 윤은 말합니다.

그녀는 보스턴 칼리지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성공적인 아티스트이자 그녀의 파트너인 버발(VERBAL)을 만나게 됩니다. 대학 졸업 후 그녀는 버발의 권유로 2002년 도쿄로 건너갈 때까지 보스턴에 위치한 작은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

윤은 말합니다. “처음에는 버발의 스타일링을 돕기 위해 티셔츠를 디자인했어요. 그 당시 힙합 스타일은 틀에 박힌 이미지로 가득 차 있었고, 저는 그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사람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보석과 버발이 좋아하는 하이 브랜드 상품을 매치해서 버발의 스타일링을 완성했어요. 특히 저는 보석을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하는 것이 좋았어요. 제작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저는 ‘POW’라는 컬렉션을 통해 미국 만화책의 사운드 효과 풍선을 기반으로 한 목걸이와 반지를 제작했는데, 친구인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정말로 맘에 들어 했답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지인에게 제가 만든 쥬얼리를 소개하기 시작했고, 제가 이러한 사실을 알기도 전에 이미 쥬얼리에 대한 수 많은 제작 의뢰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DISNEY LOVE MINNIE MOUSE COLLECTION BY AMBUSH

구글링으로 시작한 작업

결국, 윤은 취미로 계속 보석을 제작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 할 것인지 결정해야만 했습니다. 2008년, 그녀는 드디어 ‘앰부쉬’를 설립하게 됩니다. 몇 년 전만해도 그녀는 주얼리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심지어 2012 년에는 주얼리 이외에도 의류도 직접 제작하면서 앰부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됩니다.

윤은 ”옷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패션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어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며 “주얼리 작업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옷과는 전혀 다르고, 모든 과정을 혼자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구글링을 통해 검색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윤은 “구글은 선생님이었습니다(웃음). 하지만 옷을 만드는 과정은 독창적인 비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빠의 일로 시애틀, 보스턴, 하와이, 캘리포니아 한국,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문화를 많이 흡수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컬렉션을 선보이고자 결정한 파리에서 저는 디자이너가 된다는 것은 옷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윤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맞아요, 저는 무척 바쁘지만 우버 이츠(Uber Eats)덕분에 배고프지 않습니다!”

©Disney

프로필

윤 (YOON) |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습니다. 2008년 아티스트 버발과 함께 앰부쉬를 설립했습니다. 2017년에는 ‘LVMH 프라이즈’ 최종 후보에 선정 되었으며 2019 S/S 컬렉션 이후에는 디올 옴므의 주얼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